소비자원에 5년 동안 405건 접수…"예방수칙 준수해야"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추석 전 벌초와 풀 베기가 한창인 이달 예초기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12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2019∼2023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총 405건이다.
예초기는 농기계 사고 중에서 경운기, 트랙터 다음으로 사고율이 높은 장비다.
농촌진흥청 농업인 업무상 손상 조사(2013∼2022년) 자료에 따르면 예초기 관련 사고 유형은 '날아오거나 떨어진 물체에 맞음'과 '넘어짐·떨어짐'이 각각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딪힘·베임·찔림' 18.6%, '끼임·감김' 12.9% 순으로 나타났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엔진의 소음과 진동에 노출되고, 장시간 작업을 할 경우 예초기 무게때문에 근골격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용 중 날아가는 물체에 의해 다칠 수 있고 연료 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이나 예초기 날에 베이는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예초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작업 전에 정지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헬멧, 장갑, 안전화, 보호안경 또는 안면보호구, 귀마개, 정강이 보호대 등 적절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예초기를 점검·정비하고, 작업 현장 주변에 돌멩이·유리병·깡통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보호덮개를 반드시 사용하고, 보조작업자와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핸들은 반드시 작업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여야 하고, 예초기 날은 허벅지보다 높이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엔진과 예초 날이 완전히 정지된 후에 점검·정비하고 남은 연료는 뺀 뒤 예초 날 커버를 씌워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soy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