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제주 누적 열대야 일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3도, 서귀포(남부) 27.6도, 성산(동부) 28.5로 각각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64일, 서귀포(남부) 57일, 성산(동부) 49일, 고산(서부) 43일 등으로 늘었다.
제주(북부)의 경우 6월 29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누적 발생 일수가 64일로 늘어나며, 연일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22년 56일이었다.
서귀포는 역대 최다 기록인 2013년 57일과 같고, 성산과 고산도 각각 해당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는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오르고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bj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07: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