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 13∼15일 장작가마 소성 체험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올해 추석에는 전남 영암 장작가마에서 '불멍'하고, 도기의 아름다움도 구경할 기회가 마련됐다.
전남 영암도기박물관은 추석 연휴인 13∼15일 '장작가마 소성 체험 행사'를 열고 24일 오후 2시 출요식을 개최한다.
명절 전후로 이어져 오는 영암군의 장작가마 소성 체험과 출요식은 장작가마의 불꽃을 보며 힐링하고, 가마에서 갓 나온 도기의 색과 질감을 보고 느끼는 전통 행사다.
국가사적 제338호 구림도기가마터에서 출토된 국내 첫 고온유약그릇인 구림도기에서 영감을 받아 재현될 도기들은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허무는 경험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을 위해 '소원성취 장작 태우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장작에 소원을 적어 가마 속 불길에 던지고 '불멍'하며 염원을 비는 내용으로 도기박물관 내 영암요에 오면 현장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혜영 문화예술과장은 9일 "영암 시유도기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영암의 황토를 주재료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기를 제작하며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도기부터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도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chog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5: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