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의료 공백 없도록' 울산시, 응급 의료체계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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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무 기자

연휴에 병의원 316곳, 약국 600곳 문 열어…코로나19 대응체계도 구축

김두겸 시장, 9일 울산대병원 응급의료 상황 점검…"의료역량 총동원"

비상 진료체계 점검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비상 진료체계 점검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추석 명절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1일부터 25일까지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응급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김두겸 울산시장은 9일 오전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 상황을 직접 확인한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비상 응급체계를 24시간 유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한 후, 시민들이 차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공백 최소화에 협조해줄 것으로 당부한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김 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 안정적인 응급의료와 비상 진료체계 가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연휴 동안 의료 공백 장기화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시민들의 진료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을 비롯한 12개 응급의료기관이 모두 정상적으로 응급실을 운영한다.

시는 응급의료기관별 전담 책임관을 지정 운영해 병원별 응급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 발생 때 즉시 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올해 설 연휴 때보다 늘어난다.

이에 따라 14∼18일 병의원은 316곳, 약국은 600곳이 문을 연다. 올해 설 연휴에는 병의원 100곳, 약국 318곳이 영업했다.

코로나19 의료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 2곳(울산제일병원, 서울산보람병원)을 '발열클리닉 병원'으로, 의료기관 5곳(동강병원,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서울산보람병원)을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환자 진료와 입원 치료 등을 맡긴다.

응급실을 비롯해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현황은 시와 구·군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해울이콜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 시장은 "전국적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경증은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울산대병원이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데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면서 "지역 의료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연휴 기간 시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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