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선 "서울교육감 진보단일화 참여안해…교육, 정치활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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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기자

"진보진영 단일화 최종후보 결정되면 1대1 단일화는 검토해보겠다" 여지 남겨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는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는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6일 오전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이 내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6. fat@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화에 우선 참여하지 않겠다면서도 추후 상황에 따른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놨다.

진보 측 후보들을 향해서는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 교육 정책으로만 경쟁하자"고 지적했다.

6일 최 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범진보계로 분류되는 그는 앞서 진보 진영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이를 다시 묻는 질문에 "정파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어 "진보 진영 단일화에서 최종 한 분이 결정되고 그분이 저에게 1대1 단일화를 치르자고 한다면 그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지는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최 전 의원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 같은 진영 후보들을 향해 "너무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한다. 정치판도 아니고 교육 정책으로만 경쟁하자"고 비판하기도 했다.

곽 전 교육감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교육을 검찰 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이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삼중탄핵으로 가는 중간 심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의원은 "탄핵하고 교육감 선거는 결이 다르다. 그런 얘기는 여의도에서 하라"며 "교육은 정치적인 중립성을 띠어야 해서 선거 때 번호도, 당도 없는데 교육자들에게는 거기(중립)에 충실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일제신민교육을 규탄하며 이념과 진영을 넘어 글로벌선진교육으로 혁신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올바른 역사교육 강화, 자치구별 특수학교 1개교 이상 설립, 교육사다리기금 1조원 조성, 교권 회복 등을 제시했다.

fa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2: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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