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 오창읍 주민들이 네오테크밸리 개발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오테크밸리주민대책위원회는 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소중한 토지를 강탈하려는 현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곡창지대에 오염물질을 유발할 개연성이 있는 대규모 산단을 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도시계획 등에 부합하지 않으며, 오창과학산업단지와 호수공원 일대 주거단지의 자족 기능 수행을 위해서라도 사업 예정지는 남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가 주민 동의 없이 2021년 10월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재산권을 침해당했다고도 했다.
원건설, IBK증권 등이 참여하는 네오테크밸리피에프브이는 2033년까지 약 1조7천억원을 들여 신평리, 중신리 등 오창읍 일대 399만여㎡를 일반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 주체는 투자의향서 제출, 문화재 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개최 등에 이어 지난 5월 청주시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했다.
시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해제하면 난개발 등에 따라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조성원가 상승, 입주 경쟁력 약화로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며 "산업단지 승인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0: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