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청계광장서 자살예방정책 등 소개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같이 살자, 같생 서포터즈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박람회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운영한다. 부스 5개를 설치해 시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자살예방상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들랜' 등 자살예방 정책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촬영한 배우 이정은 씨도 참여한다.
청년으로 구성된 '같이 살자, 같생 서포터즈'는 청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자살예방 콘텐츠를 확산하기 위해 2022년 출범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올해 서포터즈로 선발된 18개 팀 70명은 지난 5월부터 자살 예방 인식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올리는 활동을 해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연령대별 사망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대 42.3%, 20대 50.6%, 30대 37.9%로 사망원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청년들이 우리나라 자살 문제에 대해 또래의 입장에서 고민해 기획한 이번 박람회는 전 세대에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에게 작은 관심을 더하는 것이 자살 예방의 첫걸음인 만큼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로 연결을 부탁한다"고 했다.
dind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