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바닷물 온도가 내려갔을 때도 유용 미세조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바이오실용화실 연구팀이 홍조류 참김에서 저온 저항성 유전자를 발굴해 특허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김이 건조와 침수, 강한 조류 등 외부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다양한 유전자를 발현하는 특성에 주목했다.
참김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나타나는 유전자 정보를 확보해 형질전환 모델 미세조류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에 삽입하고 과발현시킨 후 낮은 온도에서도 내성이 강한 균주를 개발했다.
최완현 자원관장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미세조류를 배양할 수 있는 계절은 수온이 25∼30도인 여름뿐이라 저온에서도 성장이 뛰어난 옥외 배양 가능 미세조류 균주 개발이 필수였다"며 "향후 클로렐라, 스피룰리나 등 다양한 산업용 미세조류에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해 저온 및 스트레스 환경에서 저항력이 우수한 균주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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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13: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