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또 다른 장소'…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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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우 기자

작품 설명하는 김설아 작가

작품 설명하는 김설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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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024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특별관)이 5일 양림미술관에서 문을 연다.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Home and Other Place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카버바우 매누미, 슈비나이 아슈나 등 캐나다 작가 6명과 김설아·주세웅·이조흠 등 국내 작가 3명이 참여했다.

캐나다 작가들은 북극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누이트족들로 2년간 광주지역 작가들과 교류하며 만든 결과물을 선보인다.

작년에 열린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이번 전시는 집과 이주, 환경 등 다양한 이슈를 한 공간에 풀어냈다.

색연필과 볼펜으로 그린 드로잉 작품을 통해 이누이트족의 생활과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에서 이들과 교류에 나선 광주지역 작가들은 나름의 시선으로 설치, 영상,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김설아 작가는 '이주하는 몸, 정주하는 몸'이라는 설치 작품에서 영혼이 깃든 집을 형상화했다.

스트리트 댄서인 주세웅 작가는 땅을 빼앗긴 경험이 있는 이누이트족의 역사를 춤으로 불러냈다.

회화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이조흠 작가는 북극에서 돌아와 곰을 조각했다.

캐나다 파빌리온은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과 윌리엄 하프만이 공동 큐레이터를 맡았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8개 전시장 등에서 열린다.

본전시와 더불어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도 광주 전역 23개 공간에서 펼쳐진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4 15: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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