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확인…창원시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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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기자

입지 2곳 학교 부지로 적정 결과 얻어…시 "공감대 형성 주력"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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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에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진해권 외국교육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 7월 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 용역에서 진해 국제학교 설립사업에 타당성이 있고, 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입지 2곳 정도가 국제학교 부지로 적정하다는 결과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단계별 설립 계획, 시민 설문조사 결과 등도 확보했다.

5개 구별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다수는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검토를 거쳐 향후 최적합지를 선정하는 한편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 각계의 관심이 큰 점을 고려해 당분간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이후 절차로는 외국학교법인 투자의향 시장조사, 경남도교육청과의 의견 조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전문가 자문위원회 심의, 학교설립 MOU 체결 등이 남아 있다.

통상 국제학교 설립에는 6∼7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역시 현재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절차들을 거쳐 나가는 데 시간이 적잖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학교 설립은 민선 8기 홍남표 창원시장 공약사업이다.

시는 진해 동부지역이 신항 배후도시로 성장하고 있는데도 내외국인 교육시설이 부족해 인구 유입 제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제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시의 이같은 국제학교 설립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는 2011년과 2017년에도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경남도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거쳐 나온 우호적인 결과를 토대로 반대하는 분들을 설득하는 일이 필요하고, 의회에도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나갈 계획"이라며 "당분간은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5 0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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