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장,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 특별전, 내년 2월 23일까지 전시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사기장,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 특별전을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146일 동안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자기 문화와 조선시대 사기장(도자기 제작 장인)의 삶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사기 원료와 쓰임새, 조선 왕실의 그릇 등을 소개하는 '도자기의 다른 이름, 사기'와 사기장의 역할과 사기 만드는 법 등을 알려주는 '사기를 만든 사람, 사기장', 사기장과 관련한 일화 등을 둘러보는 '사기장의 삶'으로 구성됐다.
사기장 지문이 남은 '태토빚음받침', 경남도지정문화유산 '단성호적대장',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백자천명대접' 등 사기장과 관련한 유물 570여 점이 방문객을 맞는다.
진주박물관은 도자기 명품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사기장의 역사를 테마로 전시를 구성해 조선시대 사기장의 삶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또 사기장을 주제로 한 영상과 삽화를 활용해 실감 나는 전시를 구현한다.
무료 관람인 이번 특별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열린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사기장은 '이름 모를 장인'으로 불렸으나 그들의 이름과 흔적은 문헌과 도자기에 고스란히 남았다"며 "이번 전시에서 그들 삶의 흔적과 가치를 되새겨 보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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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7 09: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