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사천 통합을 추진하는 민간단체 '진주 시민통합추진위원회'가 두 지역이 통합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1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통합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8명이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공론화가 시작된 단계임에도 많은 사람이 지역 생존을 위한 대안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통합 동참 의사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 활동이 걸음마 단계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진주와 사천 상생 방안의 하나로 행정통합이라는 목표를 향해 걸어가겠다"며 "지금은 비록 진주가 독자 행보를 가고 있지만 그 길이 미래세대를 위한 것임을 알기에 사천시민들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걸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에 통합 홍보 현수막 게시, 통합 논의를 위한 공론의 장 개최, 양 지역 공동 여론조사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통합은 행정과 정치에서 풀어가야 할 장기 과제로 시민들이 물꼬를 텄다"며 "우리 지역의 미래만 생각하면 손 맞잡고 함께 노를 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주상공회의소는 여론조사 전문 조사기관 새벽이엔씨에 의뢰해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진주시민 1천116명을 대상으로 진주·사천 행정통합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8.8%인 879명이 행정통합에 찬성했고, 21.2%인 237명은 반대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4: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