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가 9일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에너지스 정문 주차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역·직종 간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충남지부에 따르면 직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능공 기준 플랜트 노동자 평균 일급이 울산 20만8천700원, 여수 19만1천768원인 반면 충남은 18만7천750원이다.
충남에서는 직종별로도 공사성과 유지보수성 사이에 4만∼5만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충남지부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직종 상관 없이 1만원 이상 일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63개 업체 중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28개 업체 노동자들은 지난 4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충남지부 관계자는 "총파업에는 일손을 놓을 경우 곧바로 해고될 수 있는 일부 조합원을 제외하고 대산산단 모든 현장과 석문 LG화학 현장의 조합원들도 참여한다"며 "추석 명절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산지역플랜트전문건설협의회(대산협의회) 소속 업체들은 공사성 직종 7천원, 유지보수 직종 3천500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대산협의회 관계자는 "노조가 밝힌 평균 일급에 포함되지 않은 하루 1만원가량의 유해환경 증진수당을 대산 지역 노동자들만 받고 있어, 노조 설명만큼 지역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울산은 직종 구분 없이 7천300원, 여수는 7천600원(유지보수 직종은 20%↓) 인상에 합의한 상황에서 대산만 1만원 이상 인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5: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