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이상기상 발생에 대비해 양파 육묘상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9월 상순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26.6도와 32.6도로, 예년보다 각 3.8도, 4.0도가 높았으며 최고기온의 경우 9월 이후에도 지속해 30도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통 9월 이후 종자를 파종하는 도내 양파 재배 농가는 기온이 낮아질 때를 기다렸다가 파종하는 것이 좋다.
이미 양파를 파종한 농가에서는 고온 현상으로 묘가 쉽게 마를 수 있으므로, 기상 상황을 잘 관찰해 비가 안 올 경우 육묘상에 물을 대는 것이 좋다.
습해가 발생했다면 고랑을 깊게 정비해 배수가 원활히 되도록 하고 생육이 부진한 양파 묘에 속효성 비료를 시용해 생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종자 위에 덮는 상토, 톱밥 등이 유실됐을 경우 종자 발아율이 감소하고 묘 생육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복토하는 것이 좋다.
침수 피해가 심해 재파종을 고려한다면 늦어도 9월 하순까지 해야 한다.
신정호 양파연구소장은 "최근 고온,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 현상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건전한 양파 묘 생산을 위해서는 육묘 중 기상 예보를 철저히 확인해 재해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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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3: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