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 홍준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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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대구시당사에서 뉴시스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DB. 2024.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대구시당사에서 뉴시스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DB. 2024.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시작된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 논의가 시·군 권한과 청사 위치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논의 100여일 만에 무산된 것과 관련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3일 "전적으로 대구시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행정통합에 대한 희망찬 기대가 큰 실망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실패는 전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책임이다. 시·도민과 시·도의회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행정통합의 실패는 예견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사안을 개인의 정치적인 사리사욕에 활용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 제안에서 무산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홍준표 시장의 즉흥적이고 제왕적인 정치 스타일이 그대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행정통합의 장에 다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 무산을  선언했다.

그는 “통합논의는 장기과제로 돌리고 우리는 대구혁신 100에만 집중하는 게 대구·경북의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이 될 것 같다”며 “그간 대구·경북 통합을 지지해주신 시·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난관이 있더라도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정부에 행정통합 중재안을 요청했지만 홍 시장은 "뒤늦게 어깃장 놓는다"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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