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광역VTS 개국…연안 관제면적 896→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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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09.0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09.01. [email protected]

제주광역VTS는 기존 항만 중심에서 제주·서귀포 연안으로 관제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군산, 목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들어섰다.

제주해경청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설장비 구축 및 건물 증축을 완료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시범 운영한 뒤 관련 규정 개정 선박 운항자·관련 기관 대상 홍보를 전개했다.

해경은 광역VTS 덕분에 지난 7월16일 화순항 남동쪽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화물선의 기관 고장을 가장 먼저 인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주변 선박에 상황을 알리고 안전 관리를 통해 충돌 등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지난달 10일께 우도 방향으로 접근하는 화물선에 대해 감속 및 침로변경을 유도해 좌초 사고를 사전에 막은 실적도 있다.

제주해경청은 이번 제주광역VTS 개국으로 출항에서 입항까지 연속적인 해상교통관리를 통해 사고 예방 기능이 강화되고, 해양 재난 시 더욱 신속한 상황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확대된 관제 구역의 총면적은 7804㎢로 제주도 면적의 4.2배에 달한다. 기존 896㎢에서 8.7배 증가했다. 전국 단일 VTS센터 중 최대 면적이다.

제주해경 광역VTS는 이달부터 선박 교통량이 많은 제주 북부 해역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된다. 내년 2월부터는 남부 해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해경청장은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개국으로 제주도 연안해역 선박 교통 안전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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