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18일까지 '관계성 범죄 특별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관계성 범죄'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 이미 맺어진 일정한 관계에서 반복되는 특성이 있는 범죄로 가정폭력, 학대, 스토킹 등을 말한다.
경찰은 이 기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학대 우려 아동, 스토킹 보호 대상 등 333명을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을 벌여 재발 여부와 가해자·피해자 상태, 정신질환 등을 다각도로 확인하고 고위험군에 대해 적극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미 지난 6일 기준 333명 중 308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마치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가해자에 대한 위험상황을 파악해 입원 등을 통해 재발 위험성을 차단했다.
또 유관기관과 협업해 자살위험 여성과 가정형편이 어려워 정신병력을 치료받지 못하는 피해자에 대해 치료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 피해자 보호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연휴가 될 수 있도록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1366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제주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학대, 스토킹 범죄 112 신고는 하루 평균 1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추석연휴기간 하루 평균 12.3건보다 61%(7.5건) 높아진 수치다.
dragon.m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1: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