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4집으로 3개월만 컴백…"어려운 상황 이겨내는 해피엔딩 담았죠"
9월부터 첫 월드투어 개최…"성장하는 모습 보여주며 앞으로도 정진할게요"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저희가 평소에 제로즈(제로베이스원 팬덤)로부터 큰 에너지를 얻는데, 이번에는 저희를 보며 팬분들이 걱정거리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래)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긍정의 에너지를 담은 미니 음반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E)으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결국에는 해피엔딩을 향해 간다는 메시지를 저희만의 청량함과 에너지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시네마 천국'은 제로베이스원이 5월 '유 해드 미 앳 헬로'(You had me at HELLO) 이후 3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삶에서 직면하는 부정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꿈꾸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작품이다.
일렉트로닉 신스팝 장르의 타이틀곡 '굿 소 배드'(GOOD SO BAD)를 비롯해 '킬 더 로미오'(KILL THE ROMEO), 혼성그룹 UP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바다' 등 7곡이 실렸다.
'굿 소 배드'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내 우주에서 굳건히 중심을 지키는 특별한 존재를 향한 감정을 노래한다. 우주를 나는 듯한 안무로 사랑에 깊이 빠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장하오는 "너무 좋아서 잃어버릴까 두려운 마음마저 드는 달곰씁쓸한 사랑을 노래에 담았다"며 "(영화가) 새드엔딩으로 끝나도 좋다는 마음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어 나가는 저희만의 초긍정 로맨틱 코미디"라고 곡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늑대의 유혹', '러브 액츄얼리' 등 영화의 명장면을 패러디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를 끝내려는 모습을 연기했다. 배우 유지태는 슬픈 이야기로 영화를 끝내려는 작가로 출연해 멤버들과 맞선다.
석매튜는 "마지막 장면에서 걸어가는 장면을 연기하는데, 건욱이가 저를 쳐다보며 멋있다고 말하니 웃음이 터져서 제대로 연기를 못했다"며 촬영 일화를 공유했다.
지난달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제로베이스원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하며 성장 서사를 쓰고 있다.
최근 발매한 앨범이 3장 연속으로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고,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포함한 16개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성과도 따라오고 있다.
장하오는 "멤버들이 다들 착하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사이가 더 끈끈해졌다"며 "무대를 다시 보면서 '우리 합이 정말 잘 맞는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녹음하는 과정에서도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에게 받은 조언을 바탕으로 한 차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성한빈은 "저희에게 해주신 이야기를 적어서 책상에 붙여놓을 정도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녹음하는 동안 힘든 내색 없이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은 9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첫 월드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를 개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힌다. 멤버들은 이번 투어에서 기존에 선보였던 무대를 새로운 구성으로 연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건욱은 "멤버들 모두 해외투어를 하게 되어 설렌 마음"이라며 "스케줄이 끝난 뒤에도 늦게까지 남아 연습하고 있다. 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와 공연으로 팬들이 만족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지금까지 써 내려온 영화 같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년간 감사하게도 제로즈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정진하고 있습니다." (박건욱)
cj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26 17: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