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美 대선 따른 통상 변화 시나리오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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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헌 기자

뉴욕특파원 간담회…"방미기간 양당 주요인사 두루 접촉"

간담회 발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간담회 발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12 pan@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통상정책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짜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가진 한국 언론 특파원 간담회에서 5일간의 방미 성과를 소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작은 현안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자동차 분쟁처럼 통상 현안이 크게 불거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그 이면에는 한미 정부 간 관계도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많이 했고, 그에 대한 미국의 평가가 매우 양호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2016년, 2020년 대선 때와 비교해 올해 미 대선에선 통상 이슈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대중국 정책은 (민주·공화) 양당 후보가 비슷하기 때문에 얘기를 해도 차별화가 잘 안된다"라며 "통상정책을 내세워서 유권자 표심을 흔들 수 있는 이슈가 큰 틀에서 보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다시금 한미 자유무엽협정(FTA) 재협상 요구에 나설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은 그런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 상무부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을 비롯해 정부 측 인사와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등 싱크탱크 인사, 민주·공화당 전·현직 의원은 물론 향후 새 정부에서 통상정책 분야를 담당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인사들과 두루 접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미 일정 동안 높아지는 통상환경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 간 호혜적 경제·통상 협력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p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3 07: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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