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제17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을 다음 달 5∼7일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디에 있든 나는'을 주제로 자신의 색깔을 지키는 여성들을 조명한 영화 12편을 무료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여군 장교를 3년 만에 전역하고 무전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그려낸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이다.
30년째 시댁살이를 하는 엄마 이야기를 담은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 레즈비언 커플이 등장하는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 단편영화인 김소희·전도희 감독의 '마이디어' 등도 상영된다.
모든 영화는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GV) 등도 준비돼있다.
전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공간을 벗어나 어디에 있든 불안하지도, 다치지도 않는 둥지를 함께 상상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선정했다"며 "영화를 보며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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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30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