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연장을 반대하고 정부의 전향적인 대일 외교를 촉구했다.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10일 정읍 차향문화관에서 열린 제285차 월례회에서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연장 반대 촉구 건의안'과 '정부의 역사 왜곡 방조 및 굴욕적 대일 외교 중단 촉구 결의안' 등 안건 3건을 의결했다.
한빛 1, 2호기는 1985년 12월과 1986년 9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운영 수명이 40년으로 설계된 만큼 2025년, 2026년 각각 중단돼야 하지만 정부는 10년 더 연장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협의회는 "정부는 (전남 영광과 인접한) 전북도민의 안전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빛원전의 수명연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협조한 것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동조하고 강제 동원의 역사적 진실을 은폐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일제 강점기에 대한 역사적 관점을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역사 왜곡과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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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4: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