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947억원 초과 전망…특례 사업 추진·인건비 등 요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2025년도 일반회계 세출이 세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돼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형편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 규모는 8조3천259억원이다.
올해보다 3.4%(2천718억원)가 늘어나지만,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인해 취득세 수입 등이 줄면서 증가율이 높지 않다.
반대로 세출 규모는 9조2천206억원으로 올해보다 14.5%(1조1천665억원) 늘어난다.
올해 12월 전북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추진되는 특례 사업이 많아 세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인건비 등 법적·의무적 경비 증가도 세출을 부추겼다.
내년도 일반회계에서 세입 대비 세출이 8천947억원이 초과하는 셈이다.
전북도는 도청 부서별로 취합한 내년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거나 목적을 달성한 특별회계를 일반회계로 돌리는 방식으로 예산을 심사할 방침이다.
오는 10월까지 예산안 실무 심사를 마무리하고 11월 11일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다.
방상윤 도 예산과장은 "모든 사업의 진행 상황을 살펴 필요성을 재검토하는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면서도 "세수가 부족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1: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