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7만2천원→백화점 40만8천원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3.9%가량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2일 전주지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24곳을 대상으로 제사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 비용이 26만8천615원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만8천412원보다 3.9% 상승한 것이다.
유통업계별로는 전통시장이 23만35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중소형 마트 25만1천704원, 대형마트 27만2천17원, 백화점 40만8천318원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숙주, 도라지, 대추, 대파, 약과, 산자, 배추, 밤 등이었고 내린 품목은 깐녹두, 시금치, 수입고사리, 참조기, 동태포, 쇠고기, 식용유 등이었다.
특히 무 1㎏(45.1%), 햇사과 300g(38.1%), 배추 1포기(14.9%)의 가격이 많이 뛰었고 깐녹두(-9.4%), 수입고사리 400g(-9.4%), 쇠고기 국거리 100g(-8.3%) 등은 하락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전반적으로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이 올랐고, 수산물은 지난해보다 내렸다"며 "마트 자체 할인 행사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확대 등을 꼼꼼히 알아보고 여러 판매처의 가격을 비교한 뒤 구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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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5: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