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가을 폭염에 홍로 사과 '햇볕 데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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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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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20∼30% 피해 추정…가공용 긴급 수매 나서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전례 없는 가을 폭염과 강한 햇볕으로 수확기를 맞은 홍로 사과에 햇볕 데임(일소)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홍로 사과밭 점검하는 최재형 보은군수

홍로 사과밭 점검하는 최재형 보은군수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3일 사과 산지인 충북 보은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수확에 들어간 홍로 사과가 강한 햇볕에 데 색깔이 변하거나 썩는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보은군은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사과밭의 20∼30%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피해 사과 100t을 긴급 수매한다고 밝혔다.

수매는 보은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삼승면 송죽길 66)에서 1kg당 450원씩 진행하고, 사들인 사과는 충북원예협동조합 등에 가공용으로 납품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상품성 잃은 사과를 적극적으로 수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역에는 487㏊의 사과밭이 있고, 이 중 175㏊가 조생종인 홍로 사과를 재배한다.

bgi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3 09: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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