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정묵 교수팀, 식물 화분관 생장 조절 원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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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우 기자

LBD10 화분관 생장조절 모식도

LBD10 화분관 생장조절 모식도

[전남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대학교는 바이오에너지공학과 김정묵 교수 연구팀이 식물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분관의 유전자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꽃의 수술에서 방출된 화분이 암술머리에 착지하면, 화분관이 난세포까지 도달해 수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화분관의 성장은 식물의 생식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연구팀은 애기장대(Arabidopsis thaliana) 화분관에서 전사인자(DNA의 유전정보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인 'LBD10'이 플라보놀 생합성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LBD10'은 플라보놀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촉진해 플라보놀 축적을 유도해 화분관의 정상적인 신장과 형태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화분관 생장 조절에 관한 연구는 수확량 증대와 품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품종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논문은 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New Phytologist(IF=8.3, JCR 상위 4%)' 8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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