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4.08.31 09:00:00수정 2024.08.31 09:58:52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9월부터 전국 사찰 40여곳에서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상시 운영한다.
선명상 템플스테이는 누구나 쉽게 선명상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선(禪)'은 괴로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불교 명상법으로 템플스테이를 통해 선명상을 경험하고 일상에서도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기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선명상 체험이 접목되어 참가자들은 수행자 일상과 수행법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사찰마다 고유한 특징이 반영된 다양한 명상법을 통해 참가 희망자는 본인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을 수 있다.
문수암의 '바보(바라보기) 선명상' 템플스테이에서는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으로 선명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선명상 원리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걷기, 좌선, 장호흡 등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수행에 집중하고 싶다면, 축서사의 ‘쉬고 쉬고 또 쉬고(참선 집중수행)’ 템플스테이가 있다. 6박 7일간 입승스님의 지도하에 하루 10시간씩 정진하게 된다.
금강정사의 '마음 챙김' 템플스테이는 서울 근교에서 시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한 차 한잔과 함께 오감 명상과 어둑한 밤에 진행되는 별보기 명상도 진행된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불갑사, 자비선사, 동화사 등의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성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연등국제선원의 '마음의 문고리를 잡다' 템플스테이가 있다. 인도 출신 주지 스님이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며 선명상을 직접 지도한다.
문화사업단은 “선명상 템플스테이의 활발한 개발과 보급을 위해 '선명상 템플스테이 특화사찰'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특화사찰을 적극 지원해 많은 이가 선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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