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결원 빨리 채울 수 있게 신규 채용 늘리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5일 "올해 국내 초·중등 교사 결원이 8천661명에 달하는 등 학교 현장이 심각한 교사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립 교원 정·현원 현황'을 인용하며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초등 교사는 543명 과원, 중·고교 교사는 9천204명 결원이 생겨 총 8천661명의 결원이 생겼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중·고교의 경우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교 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교육부는 사실상 학생 자연 감소만 기다리며 교원 정원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의 경우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학급당 학생 수 15명 내외의 교육 여건을 조성하려면 결원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현행 교원 1인당 학생 수 기준으로 산출하는 교원 정원을 학급 수 기준으로 산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원 정원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중·고교는 과목을 기반으로 (교원이) 움직이다 보니 정원을 다 채우지 않고 기간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며 "올해 중등 교원 임용을 많이 늘리는 등 결원을 빨리 채울 수 있도록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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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6: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