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 "태블릿·노트북 아니라 교사 배치해야"…감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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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전교조 광주지부가 2일 오전 광주교육청에서 교원 감축 정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전교조 광주지부). 2024.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전교조 광주지부가 2일 오전 광주교육청에서 교원 감축 정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전교조 광주지부). 2024.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지부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교육청은 2023년 대비 2024년 교원을 초등 90명·중등 100명 감원했다. 중고등 학급 수는 총 2학급이 증가했음에도 오히려 교사 수는 줄었다"며 "내년에도 중학교 학급 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교사 수는 2024년 대비 초등 100명·중등 90명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학교 상황을 파악한 결과 학교 당 1~3명까지 교사 정원이 줄어든다. 교사 정원 감축은 1인당 수업시수와 업무 증가로 교사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덧붙였다.

광주지부는 "교사들은 늘어난 수업, 늘어난 업무로 인해 질 높은 수업을 준비할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학생들과 상담하고 학생들을 지원할 여유도 줄어들고 있다"며 "이 피해는 결국 교사와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또 "줄어드는 학생 수를 고려해 교사 정원을 감축한다고 하지만, 이는 학급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을 이해하지 못한 탁상 행정"이라며 "이제라도 변화하는 교육 여건에 맞게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고, 학급을 기준으로 하는 교사 정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지부는 "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에 태블릿과 노트북을 밀어 넣을 것이 아니라 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며 "교육을 고민한다면 기기보다 사람이 먼저다. 교사 정원 확대가 먼저다. 시교육청은 교사 정원 감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대책 수립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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