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오전 대형마트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 지원 등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아 축산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2024.03.31. [email protected]
반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에 지원한 규모는 25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할인지원한 전통시장은 740 개소로 120억원이 지원됐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지원규모는 130억원이다.
전체 전통시장은 약 1400개소라는 점을 고려할 때 농식품부의 예산 집행으로 지원을 받은 전통시장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할 경우 1인 1만원 한도로 20% 가량 지원했고, 자체적인 할인을 추가하면 실제 소비자는 30~40% 저렴하게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지원비용을 늘렸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대형마트에서 소비자 할인을 지원할 때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문제라고 꼽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형마트에 할인지원을 받은 소비자는 5206만명 수준인데 올해 투입된 예산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이다.
임 의원은 지난해 전통시장 농축산물 할인 상품권 이용고객은 27만명 , 온누리상품권 할인행사 소비자는 63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를 활용할 필요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고물가로 인한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이 대형마트에 편중된 것은 가뜩이나 내수부진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며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위해서라도 대형마트를 통한 우회지원이 아니라 농할상품권 대폭 확대 등의 직접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