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줄이자…부산시, 다회용 컵 순환 시범사업 추진

전문업체 컵 수거 7단계 살균·세척 과정 후 재공급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시청사 내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시청사 내에 비치된 다회용 컵을 사용한 후 반납함에 반납하면 전문업체가 컵을 수거해 총 7단계 위생적인 살균·세척 과정을 거친 후 재공급한다.

오는 11일부터 시청사 일부 층과 12층 국제회의장 앞에 우선 도입해 직원과 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개최하는 도시로서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고 다회용 컵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청 직원들부터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는 것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사업을 보완한 다음, 시청사와 주변 카페와도 연계해 사업을 확장 시켜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의 요청이 많았던 시청사 내 텀블러 세척기 등도 설치해 다회용 컵 이용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공공기관이 먼저 선도적 실천 방향을 제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08: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