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제 영향권 '아스카·후지와라' 세계문화유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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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기자

이달 잠정 추천서 제출…2026년 여름께 등재 여부 결정 전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백제 문화의 영향을 받은 나라현 '아스카·후지와라 궁도'(飛鳥・藤原の宮都)의 궁터 등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스카·후지와라 세계문화유산 추진 대상에 포함된 다카마쓰 고분

아스카·후지와라 세계문화유산 추진 대상에 포함된 다카마쓰 고분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DB화 및 재배포 금지]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문화청 심의회는 9일 아스카·후지와라의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등록 추진 대상은 7세기 후반 덴무 일왕의 궁궐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아스카무라의 궁터와 고분 등 6세기 말부터 8세기 초에 형성된 22건의 문화재로 구성돼있다. 아스카 시대로도 불리던 당시에는 백제를 통해 불교가 전파되는 등 일본에 대한 한반도의 문화적 영향력이 컸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유네스코에 잠정 추천서를 제출한 뒤 내년 2월 초까지 정식 추천할 계획이다.

NHK는 "서류에 미비점이 없으면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사전심사를 거쳐 2026년 여름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v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7: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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