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기기자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본부세관은 통관 과정에서 상표권 침해 사실을 확인해 압수한 고가 침대 매트리스 25점을 사회복지시설 3곳에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관은 시가 1억원에 달하는 이들 매트리스를 폐기하려다가 상표를 제거한 뒤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세관은 매트리스를 소각 방식으로 폐기할 때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관련 예산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트리스는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진품이지만, 국내 병행수입은 금지된 상표권 침해 물품이다.
세관은 매트리스 기부와 관련해 먼저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었고, 복지시설 수요 파악과 신청 접수 등 절차를 밟았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매트리스를 폐기하면 예산이 소모되고 환경오염까지 유발할 수 있으나 이번 기부에 따라 사회공헌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재활용이 가능한 압수 물품은 상표를 제거한 뒤 복지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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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1: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