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연휴 파업 철회…"인력 충원 계획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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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빈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2024.8.13)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2024.8.13)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총파업을 예고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1일 "긴급 쟁대위를 소집해 오는 13일부터 6일간 예고했던 전면파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조가 다음 달 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준공에 따라 공사 측에 요구했던 인력 확충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날 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공항운영서비스·인천국제공항보안 등 공사 자회사 3곳으로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천135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늘 확인한 필요 인력 계획은 (공사 측의) 첫 번째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됐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10월 모·자회사 변경 계약 체결 시 인력 충원 계획이 훼손된다면 즉각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조는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 시설·운영·보안 자회사에서 환경미화·주차장 관리·버스 운행·탑승교 정비 등 업무를 맡은 직원 1천명이 참여하는 파업을 계획했다.

노조는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이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적정한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4조2교대 도입,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binzz@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21: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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