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익산역 선상 주차장 조성 추진…"주차장 200면 확보"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호남 철도 관문인 익산역의 건물을 2천㎡ 확장해 선로 위로 주차장 200면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익산역 확장·선상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비 10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익산역은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지하 1층, 지상 4층 2천477㎡ 규모의 선상 역사로 조성됐다.

새롭게 추진되는 선상 주차장은 기존 역사 좌측에 건설될 예정이며,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지나는 철도 요충지답게 역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합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협소하다는 문제가 지속해 부각됐다.

특히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 운영 전략에 따라 일반열차 환승 체계 구축, 올해 서해선(일산 대곡-익산) 개통, 2030년 새만금항 인입 철도 건설 등 변수가 잇따르며 익산역 철도 이용객이 연간 1천3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도 시 건설국장은 "미래에 예측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익산역 확장과 선상 주차장 조성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가 남아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1: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