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시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전남대 여수캠퍼스 글로벌교육원에서 이중언어공부방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2024.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은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도교육청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거점 한국어 예비과정 위탁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지원 프로그램, 이중언어 도서 및 디지털 교재 지원, 이중언어 학습 공부방 운영 등 맞춤형 한국어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이주배경가정 다국어 번역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학교 알림장·가정통신문·각종 교육자료 등을 자동 번역해 제공하는 것이다. 16개 언어 지원이 이뤄진다.
이주배경학생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춰 학교급 전환기 징검다리 과정,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다문화교육 배움·채움 프로그램, 다문화학생 가정학습 환경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이주배경학생들이 전남에서 공부하고 꿈을 키워 정주해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친화 직업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전남글로컬직업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은 이주배경·중도입국 학생과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 교육을 하고지역산업체 취업 및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학교다.
지역 여건에 맞는 교원임용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2025학년도 초등교사 지역단위 임용에 다문화인재전형을 전국 최초로 신설해 운영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많은 이주배경학생은 지역의 훌륭한 교육적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이 가진 언어·문화적 강점을 살려 지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