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서 신원 미상 시신 다수 발견…"인질 포함 가능성"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를 구출해 군용 헬기로 데려가고 있다. IDF는 알카디를 가자지구 남부 터널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2024.08.28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펼치는 동안 다수의 시신을 수습했고 이에 대한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며 인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불필요한 억측을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성명 발표 후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X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을 포기한 증거라며 즉각 인질석방 협상을 타결지으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신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납치해간 인질들인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1일 이스라엘로 옮겨져 정밀 확인작업을 거치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지금 여전히 가자지구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식별하는 과정을 수시간 동안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여러 구의 시신을 찾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모른다며 인질 시신인지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50명을 인질로 데려갔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으로 인질 100명 넘게 풀려나고 8명은 이스라엘군 구출작전으로 생환했다.

최근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이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107명이라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