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 파리 패럴림픽 개·폐회식 단복 지원
프로스펙스, 시상용 단복과 일상복 제작·지원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전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는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이랜드월드의 '스파오'와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가 선수단 단복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 패럴림픽'은 전날 오전 3시(한국 시각)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사상 최다인 17개 종목에 선수 83명이 출전한다.
이번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은 국내 패션 기업들이 제작한 단복을 입고 파리를 누빌 예정이다.
개·폐회식에서는 이랜드월드의 '스파오'가 제작한 단복이 지원된다.
스파오의 선수단 단복은 모든 선수의 신체 치수를 세밀하게 측정해 개별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와 의수나 의족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위해 주머니나 지퍼, 벨크로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디자인은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클래식한 멋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단복 셋업과 셔츠, 이너웨어는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고기능성 소재로 제작됐다.
무엇보다 스파오의 자체 개발 냉감 소재 쿨테크를 활용한 이너웨어는 뛰어난 통기성과 함께 접촉 냉감, 흡습속건(땀을 흡수한 뒤 빠르게 건조) 기능을 갖췄다.
시상용 단복과 일상복은 프로스펙스가 제작했다.
프로스펙스가 디자인한 선수단복은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줄 수 있는 흰색과 군청색을 메인으로 사용했으며, 대한민국 국보인 고려청자의 색감에서 영감을 얻은 비색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했다.
트레이닝 셋업을 비롯해 재킷·티셔츠·팬츠 등 시상복과 다양한 일상복이 단복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활동성은 물론, 프랑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신축성이 우수한 경량 기능성 소재와 흡한속건 냉감 소재를 적용하고 일부 의류에는 피부 자극과 마찰을 최소화해주는 오도롬프(무시접) 봉제 기법을 적용했다.
또, 선수들이 쉽게 지퍼를 여닫을 수 있도록 지퍼 연장 끈 '풀러'를 적용했다.
특히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색감을 활용한 역동적인 사선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넥 테이프와 풀러 등 부자재에도 엠블럼을 각인시키는 등 단복의 요소 곳곳에 선수들이 애국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히든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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