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상임위원장 중 민주당 3석·국힘 1석…12일까지 임시회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후반기 시의장 선출을 놓고 빚어진 여야 갈등으로 두 달 넘게 파행해 온 경기 평택시의회가 갈등을 봉합하고 원 구성을 완료했다.
평택시의회는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4개 상임위의 후반기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완료했다.
4개 상임위 중 더불어민주당은 의회운영위원장, 복지환경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을, 국민의힘은 기획행정위원장을 맡게 됐다.
제9대 평택시의회는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8명 등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민주당 일부 의원은 지난 6월 27일 본회의에서 소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강정구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자 국힘 측이 사전 협의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며 의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양당 갈등이 시작됐다.
당시 양당은 의장 선출 전 사전 대표단 협의에서 민주당 김승겸 의원을 의장으로, 국민의힘 강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천하기로 협의한 바 있으나, 정작 본투표에선 강 의원이 12표를 받아 6표를 받은 김 의원을 제치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내분으로 무려 4명이 상대 당 소속인 강 의원에게 투표한 것이다.
이는 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이던 김 의원의 지역구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유승영 의원과 같은 '평택을'이어서 특정 지역구에서 의장이 연달아 나오는 것에 같은 당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낸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촉발된 갈등으로 평택시의회는 두 달 넘게 사실상 파행 사태를 맞았다.
양당은 원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과 추경 예산안 심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goal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6: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