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 야간진료를 중단한 세종충남대병원에 군의관 2명이 추가 투입됐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에 군의관 2명이 이날 오전부터 출근했다고 밝혔다.
군의관들은 모두 응급의학과 전문의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병원 측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날 바로 군의관들을 응급실 환자 진료 업무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세종충남대병원 파견 근무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다.
그러나 현장 경험이 부족한 군의관들을 곧바로 응급·중증환자 진료에 투입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에는 지난달부터 내과 전공 군의관 한 명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 군의관의 파견 기간이 오는 8일 종료되지만, 의료진 부족 상황을 고려해 파견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관 추가 파견에도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정상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교수 3명과 계약직 전문의 12명 등 15명으로 운영되던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최근 교수 1명·전문의 3명이 사직한 데 이어 9월 1일 자로 전문의 4명이 추가로 사직하면서 9월부터 야근 진료를 중단했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파견된 군의관들의 역할은 교수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응급실 정상화는 어렵더라도 업무 공백으로 누적된 의료진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4 11: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