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대가로 사위 월급 받아…그런 경제공동체 어디 있나"
"문, 언젠가는 직접 입장 밝혀…검, 평산마을도 압색 시도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2월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씨가 경제공동체인 만큼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그 장모가 진짜 경제공동체"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검찰은 일종의 '경제공동체'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 같다"며 "진짜 경제공동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장모"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양평에 축구장만 한 수백 평의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옆으로 고속도로를 내는 게 경제공동체다. 노동의 대가로 사위가 월급받은 걸 어떻게 장인이 책임지라고 하는 그런 경제공동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두고 직접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해) 대단히 안타까워하신다"며 "언젠가는 대통령께서 이 사안에 대해 직접 말할 걸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검찰은 아마 최악의 상황까지도 몰고 갈 거다. 다혜 씨를 소환하고, 김정숙 여사를 소환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소환할 것"이라며 "심지어 평산마을 압수수색까지도 시도할 그런 세력들"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시감이 든다는 걸 말씀드렸는데 2007년과 2008년 '논두렁 시계' 사건 등으로 (노 전 대통령을 검찰이) 수개월 동안을 괴롭혔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딸 문다혜씨 부부는 서씨가 이상직 전 의원이 지분을 갖고 있던 해당 항공사 취업 이전 문 전 대통령에게 생활비를 일부 받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문 전 대통령과 딸 부부가 경제공동체라는 논리로 문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 취업으로 문다혜씨 부부 생활비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들에게 생활비를 대주던 문 전 대통령이 이익을 봤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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