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처장 11년만…경호실 차장 역임
박 처장 "국가원수 안위, 국가안보와 직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된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9.09. [email protected]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경호처장은 경찰대 2기로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찰대를 수석졸업하는 등 일찌감치 경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보였다"며 "경찰 재직 중에는 주요 기획부서와 총괄조정부서를 거쳐 경찰청 차장까지 역임하며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왔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 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과 함께, 세심함과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왔다"며 "풍부한 경호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신임 처장은 이명박 정부 어청수 전 경호처장 이후 11년 만의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그는 경찰대학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정 계급으로 입직했다.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마포경찰서장, 경찰수사연구원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하고 경찰청 차장까지 지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충남 공주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박근혜 정부 대통령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세종시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 신임 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책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서 어깨가 무겁다"라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바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완벽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 출신인 김용현 전 경호처장은 지난 6일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