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시다 '고별회담' 사도광산 언급 없었다…대통령실 "7월에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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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실무방문을 계기로 열린 양 정상 간의 마지막 회담이었다.

양 정상은 45분간의 소인수회담에 이어 확대회담까지 총 1시간40분에 걸쳐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대해 언급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얘기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도광산 등재는 치열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 (올해) 7월에 일단락이 됐기 때문에 (오늘) 정상 간에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던 장소 중 한 곳이다. 일본 정부는 이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올해 등재됐다. 관련 전시물에 조선인 노동자 '강제' 동원이라고 명시하지 않아 굴욕 외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차장은 또한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저 자신은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그리고 같은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사과', '반성' 등 직접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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