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창제 정신 기려 1989년 제정…문맹퇴치 기여 단체 시상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로 가나의 '교육 형평성과 개발을 위한 재단'(FEED)과 파나마의 프로에드 재단, 오스트리아의 빈 교원 대학 등 세 곳이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1965년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89년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지원하고 있다. 각 수상 단체(기관)에는 상금 2만 달러와 함께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 단체인 '교육 형평성과 개발을 위한 재단'은 학생들이 쉽게 교육자원에 접근하도록 모바일 도서관과 디지털 도구를 지원했다. 프로에드 재단은 문해력을 증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소외된 지역사회 10곳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빈 교원 대학은 도심지역에 다언어 교실 환경을 조성하는 '복스미 교육 협력망'을 설립했다.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는 9~10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리며 '2024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도 9일 함께 진행된다. 문체부는 '578돌 한글날'을 맞아 올해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한국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mi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