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소속 김무호·정종진 선수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와 한라장사에 나란히 등극했다.
김무호 선수는 17일 개최된 한라장사(10㎏ 이하) 결정전에서 모든 선수에게 단 한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대망의 장사결정전 상대는 8강부터 역전승으로 결승까지 거침없이 올라온 김민우였다.
첫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승리한 김무호는 이어진 두 번째 판 역시 안다리 공격을 시도해 김민우를 넘어뜨리며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세 번째 판 김무호는 주심 신호 전 공격으로 경고 하나를 받고 시작했지만 다시 한번 들배지기로 승리하며 한라장사와 동시에 추석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6일에는 이번 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이 노범수(울주군청)에게 3대 1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금강급 꽃가마에 올라탔다.
마지막 장사결정전에서 정종진은 같은 팀 식구인 노범수를 만나 승부를 겨뤘다.
첫 번째 판에서 정종진이 들어오는 공격을 방어하며 바로 잡채기로 승리했다. 두 번째 판은 노범수가 밀어치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 판씩 나눠가졌다.
세 번째 판 정종진이 시작과 동시에 밀어치기로 한 점을 가져간 뒤 네 번째 판에서도 발목 당기기를 성공했지만 정종진 선수의 발이 장외로 나가 재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재경기에서 정종진이 잡채기로 노범수를 꺾으면서 이번 대회 금강장사에 등극해 금강장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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