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 가족영화 6편 공개

2 months ago 2
장지현 기자

투게더 섹션 장다나 프로그래머, '피뢰침!' 등 6편 엄선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 27일 울산 영남알프스서 개막

영화 '피뢰침!'의 한 장면

영화 '피뢰침!'의 한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9회 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6편을 10일 공개했다.

영화제 상영작을 선정한 프로그래머 3명 중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한 가족 단위 관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투게더' 섹션 담당 장다나 프로그래머가 6편의 작품을 추천했다.

먼저 황혜원 감독의 '피뢰침!'이다.

폐교를 앞둔 산골 마을 아이들이 학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또 떠나보내며 한 뼘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영화 '카메라 들고, 산으로!'의 한 장면

영화 '카메라 들고, 산으로!'의 한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번째 작품은 쿠오 신잉 감독의 '카메라 들고, 산으로!'다.

영화는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산속으로 들어가며 전개된다.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다정한 배움의 터전인 산이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들이 관객들 앞에 펼쳐진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만나는 산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경험하게 하는 영화다.

영화 '쥬세페의 멋진 겨울'의 한 장면

영화 '쥬세페의 멋진 겨울'의 한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 번째 영화는 이사벨 파베즈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쥬세페의 멋진 겨울'이다.

눈을 보고 싶은 새끼 고슴도치가 겨울잠을 자지 않기로 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친구들과 함께 눈을 찾기 위해 떠나는 주인공의 모험이 관객 앞에 펼쳐진다.

작은 호기심이 때론 예상 밖의 큰 세상으로 가는 안내서가 될 때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아빠는 불꽃전문가'의 한 장면

영화 '아빠는 불꽃전문가'의 한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 번째 작품은 니키타 트로키 감독의 '아빠는 불꽃전문가'다.

이야기는 부모의 이혼 사실을 모르는 어린 주인공 티모테이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6살 생일에 엄마가 꼭 와줄 거라 믿는 주인공을 위해 아빠가 엉뚱한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상실의 아픔을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유쾌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다섯 번째는 톰 존슨 감독의 '베두인의 꿈'이다.

유목 생활을 하던 '베두인' 조상처럼 사막에서 캠핑하고 싶은 한 소녀의 이야기다.

소녀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통해 주거 형태를 중심으로 대치되는 전통과 변화의 모습을 담아낸다.

현대사회 중심에 있는 주거 문제에 본질적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영화 '베두인의 꿈'의 한 장면

영화 '베두인의 꿈'의 한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 추천작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학교 출신 감독들이 합작해 만든 애니메이션 '아토믹 치킨'이다.

티볼트 에르메뉴스, 루시 리퐁, 솔렌 폴렛, 카푸친 프랫, 모르간 시리엑스, 안나 우글로바 5명이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뭉쳤다.

원자력발전소 가스 때문에 행복했던 닭들의 일상이 뒤바뀐 이야기다.

몸집이 거대해져 버린 닭들이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며 유쾌함을 자아내는 어린이 영화다.

영화 '아토믹 치킨'의 한 장면

영화 '아토믹 치킨'의 한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악스포츠, 산악문화, 모험, 탐험, 자연과 환경 등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다.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제9회 영화제는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국 97편의 영화와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영작 티켓 예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0:12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