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개인표지석 설치를 통해 울산하늘공원 자연장지 활성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울산하늘공원 봉안시설은 자연장지(잔디장, 수목장)와 '추모의 집'(봉안당)으로 구분돼 운영 중인데, 추모의 집 안치율은 80.8%에 이르지만 자연장지 안장률은 11.6% 수준이다.
시는 현재 잔디장이 장지 앞에 공동표지석을 설치해 운영되고, 유골이 안장된 간격이 15㎝에 불과해 안장률이 낮은 것으로 본다.
특히, 안장 후 시간이 지나면 잔디로 덮여 정확한 안장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잔디장에 가로 9㎝, 세로 6㎝, 높이 15㎝, 경사각 45도로 제작된 자연석을 개인표지석으로 설치해 안장 위치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연장지에 대한 시민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개인표지석을 설치하면 자연장지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늘공원 자연장지 안치 규모는 잔디장 5만7천770기, 수목장 2천730기 등 총 6만500기에 달한다.
현재 잔디장 6천412기, 수목장 624기 등 총 7천36기가 안장돼 있다.
자연장지 중 수목장은 나무 한 그루 주변에 여러 유골을 봉안한 뒤 나무에 명패를 부착해 위치 특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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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06: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