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용지청, 추석 전 임금체불 집중청산 지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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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13일까지 임금체불 집중청산 지도·감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7억원) 대비 26.8% 증가했다.

이에 울산지청은 고액 체불 또는 피해 근로자가 다수이거나 임금체불 신고가 빈번한 사업장에는 지청장과 부서장이 직접 방문해 청산을 지도할 계획이다.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체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우선 체불 사업주 융자제도 등을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지원한다.

또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가 대지급금 지급을 청구하면 처리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해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자체 체불청산 기동반 운영을 통해 임금체불로 집단 노사갈등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울산지청 소속 근로감독관 52명이 121개 사업장을 찾아가 임금체불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이번 근로감독은 최근 임금체불이 많이 증가한 건설, 음식·숙박업, 정보통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불시에 현장을 방문하며 임금체불이 확인될 경우 추석 전에 체불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전용 신고창구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 노동포털 사이트에서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가 운영 중이며 전용 전화(1551-2978)도 개설됐다.

전용 전화는 임금체불 업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과 직접 연결되며 신고는 물론 상담도 가능하다.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와 공동체의 신뢰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자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한 법 집행과 근로자의 권리 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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