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중국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유적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됐다. 이 외국인 관광객은 항의하는 중국인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시나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의하면 사건은 전날인 29일 서부 산시성(山西省)의 핑야오(平遥)에서 일어났다. 16세기 중국의 도시 모습이 잘 보존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핑야오는 중국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후 기존의 과거사 문제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감이 더해지며, 반일감정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일본 문화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과격한 행동을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었다가 거센 비난을 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나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의하면 사건은 전날인 29일 서부 산시성(山西省)의 핑야오(平遥)에서 일어났다. 16세기 중국의 도시 모습이 잘 보존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핑야오는 중국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SNS에 공개된 영상엔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 남성과 주변 중국인들이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중국인들은 욱일기의 의미를 설명하며 "입어선 안 된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외국인 남성은 중국인들의 항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당신들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역사적 상처를 건드렸다", "이런 외국인은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추방해야 한다" 등 외국인 관광객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에선 출입을 금지해야 했다며 관광지 측을 탓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했던 전쟁 당시 육군과 해군이 사용했던 군기다. 현재도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선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유적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됐다. 이 외국인 관광객은 항의하는 중국인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출처 : 贵州村超联赛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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