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지방환경청은 진안 용담호에 내려진 조류경보를 12일 오후 3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 43일 만이다.
진안 용담호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7월 22일 3천233세포, 29일 6천420세포로 늘면서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그러다 지난 2일 47세포, 9일 469세포로 2회 연속 1천세포 이하로 줄면서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조류경보는 채취한 물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세포 수가 두차례 연속 1mL당 1천세포 이상 1만세포 미만이면 '관심', 1만세포 이상 100만세포 미만이면 '경계', 100만세포 이상이면 '대발생'으로 단계별로 발령된다.
지난해 8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69일 동안 조류경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조류경보 발령 기간이 26일 감소했다고 전북환경청은 설명했다.
전북환경청은 용담호 상류의 야적 퇴비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 오염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지난달 27도에 달했던 수온이 최근 20∼22도로 낮아지면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북의 또 다른 상수원인 옥정호는 지난 5일 이후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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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5: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