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유동성 88.1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들어 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2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 엔화 환율 변동,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2거래일째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124위안으로 지난달 30일 1달러=7.1124위안 대비 0.0097위안, 0.14% 올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480위안으로 주말 4.9054위안보다 0.0574위안, 1.17% 뛰었다. 3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8444위안, 1홍콩달러=0.91091위안, 1영국 파운드=9.3227위안, 1스위스 프랑=8.3482위안, 1호주달러=4.8084위안, 1싱가포르 달러=5.4376위안, 1위안=188.48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9분(한국시간 10시59분) 시점에는 1달러=7.1050~7.1057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591~4.8596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31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092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885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35억 위안(약 6597억원 이율 1.7%)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471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4675억 위안(88조1144억원)을 흡수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1조7018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1조1978억 위안을 자금을 회수하면서 5040억 위안(94조9838억원)을 순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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